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이너 우광진이라고 합니다. 현재 ‘경부 오피스’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국내에 전시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작업을 합니다.
<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0 골드 수상작 - 에어시네마 >
Q. 서로 다른 스타일의 수상작품이 인상 깊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선향정과 에어시네마 프로젝트로 그랑프리와 골드, 큰 상을 두 개를 받았습니다. 프로젝트 모두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했지만, 선향정은 아날로그적인 모습으로, 에어시네마는 조금 더 디지털적인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선향정의 경우 11개국 정상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보이지 않는 점을 가장 고민했습니다. 에어시네마는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 오가는 시민들에 대한 고려를 많이 했던 작품입니다. 두 프로젝트를 작업 하면서 특정한 시각적 스타일에 갇히지 않기 위해 팀원들과 노력했습니다.
Q. 대표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Plastic catcher’라는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폐해를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내셔널지오그라픽 사진전과 각종 퍼포먼스, 그리고 AR. VR. 을 이용해서 해양 생태계에 대해 알리고자 했습니다. 비록 완성하지 못했지만, 몇 가지 부분을 보완한다면 언젠가 실현할 날이 올 거로 생각합니다.
<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0 그랑프리 수상작 - 선향정 >
Q..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궁금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 프로젝트를 꼭 성공시킬 거야!"와 같은 과도한 열정을 줄이고 힘을 빼고자 노력합니다. 예시로 홈런 타자의 마음가짐보다, 내가 번트로 출루를 하고 팀원들의 안타를 유도하거나 기대하는 편입니다. 잘 맞는 경우 후속 타자가 커다란 장타를 쳐주기도 합니다. 저는 4번보다는 1번 타자 정도가 되겠네요. 또한 팀원들과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려 노력합니다. 소통은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들려주세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회사로써 잘 버텨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현재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문제를 다루고 잘 헤쳐나가고 싶습니다. 다소 느리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해나가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근육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분께서 해주신 말씀 중 "예측하지 말고, 상대를 보고 난 후, 네 것을 해"라는 말이 저에게 너무 와닿았습니다. 하는 작업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예측하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면 결과는 따라서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계속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디자이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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