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라쿠텐 모바일의 IoT 사업부에서 테크플랫폼, 사업기획, 전략, 파트너쉽 등 전 영역에 걸친 업무를 담당합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삼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영국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3년 전부터 일본으로 와 라쿠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 성과나 경험은?
라쿠텐 미키타니 회장 아래에 있는 그룹 전략실에서 일을 시작해서 2018년 초반부터 IoT 관련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6월부터 실제로 현업 부서로 재배치를 받아서 팀을 꾸리고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부서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20여 명의 유능한 팀으로 성장했고, 처음보다 훨씬 큰 영역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큰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고생을 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똑똑하고 열정적인 팀원들과 함께 여러 사업을 잘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회사에 취업하게 된 계기나 노하우
영국에 있는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을 때, 라쿠텐에 학교로 섬머 인턴십 리쿠르팅(취업설명회)을 왔었습니다. 호기심에 지원을 했다가 덜컥 붙게 되어 인턴십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국에 있는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도 업무를 했었지만, 추후에 거듭된 고민 후 라쿠텐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회장 전략실에서 일을 하다 통신 분야에서 일했던 경력이 알려지면서, 그룹에서 새로 시작하는 모바일 사업의 초기 준비팀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IoT 영역을 맡아 팀을 꾸리게 됐습니다.
Q.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가장 힘든 순간은 아무래도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란 조직이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인데, 그 각 조직간 그리고 개인 간의 여러 가지 역학관계를 잘 조율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해 가는 게 개인적으로 어려운 과제입니다. 상사와 그리고 같이 일하는 연관조직과의 협업 및 관계 조절 그리고 팀에서 일을 해주는 팀원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지금도 하루하루가 도적적이지만, 특히 업무 초반에 팀을 세트업하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해 나가기까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Q.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나에게 세 번의 기회란?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까지 운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노력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운 좋게도 인생의 여러 순간에 내렸던 결정들이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왔기 때문에, 다음에도 여러 결정을 순간마다, 결정을 잘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 그리고 어떤 디자이너를 좋아하는지?
저는 비즈니스 쪽에 있는 사람이라 제품, 사업의 기획에는 능하지만 실제로 그 제품이 엔드 유저에게 선택을 받은 과정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때는 디자이너를 믿고 그런 부분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실제로 잘 업무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마케팅, 사업기획, 엔지니어 등 여러 협업 인물들과의 이견 조율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취업을 앞두거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인생이라는 것이 시기라든가 어떤 순간에 나에게 주어지는 것 같이 운에 따른 요소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에 대해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말고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면서 훌훌 털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취업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 멘탈을 잘 관리하면서 어떻게 하면 나에게 주어진 기회에 잘 도전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 그 이후엔 혹여나 실패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분석을 잘하고 배울 건 배우되 다시 추스르고 잘 정진해갔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의 새로운 분야의 사업부를 맡고 있어서, IoT 사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사실 아직 많은 사람이 사물인터넷에 대해 얘기하지만 실제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은 많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팀원들과 협력하여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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