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이 빠르게 변하는 유행과 트랜드
우리는 수천 개의 패션 브랜드들이 떴다 사라지는 것을 쉽게 목격해 왔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런칭,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이끌며 대성공을 거둔 패션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엄청난 부와 명성을 축적해 오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는 이들,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재산 순위, 알아볼까요?
뉴욕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미셸 오바마가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인 마이클 코어스는 원래 아역 모델 출신으로 뉴욕의 패션 대학(FIT)을 다니다 자퇴한 후 바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섭니다.
1981년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를 설립,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의류, 핸드백, 액세서리,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세련되고 멋스러운 이 브랜드는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신경 쓴 듯한 쉬크함으로 뉴욕을 상징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마이클 코어스 자신도 TV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에서 다섯 시즌 동안 심사를 맡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어드바이저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회사명을 ‘카프리홀딩스’로 변경, 지미추, 베르사체 등을 인수하며 럭셔리 시장에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럭셔리패션의 자존심. 재클린 케네디가 선택한 드레스
193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발렌티노는 파리에서 패션을 전공한 후, 이탈리아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발렌티노>를 런칭합니다. 여성미를 강조한 우아하고 섬세한 의상을 선보이던 발렌티노는 1968년 발표한 화이트 컬렉션으로 주목을 받은 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시상식 드레스, 재클린 케네디의 오나시스와의 결혼 드레스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도쿄와 베이징 등에 매장을 오픈하며 아시아 시장에 주력,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2008년 은퇴한 후에도 그의 브랜드는 90여 개 국가에서 1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패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준 브랜드 <돌체&가바나>의 수장
부모님의 옷 공장을 물려받아 연인인 스테파노 가바나와 돌체&가바나를 설립,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 등 동시대 가장 핫한 할리우드 셀럽들을 과감히 모델로 기용, 이탈리아 지중해의 감성과 강인한 여성상, 섬세한 카리스마의 남성상을 표현하며 돌체&가바나만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동성애 혐오 발언, 동양인 차별, 중국인 비하 영상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매출의 절반을 가까이 차지하고 있던 중국에서 거의 퇴출당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니…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돌체&가바나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사랑하는 아메리칸 캐주얼의 대표 브랜드, <폴로>의 창시자
가난한 유대인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랄프로렌은 뉴욕 시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중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고 의류회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곁눈질로 디자인을 익혀가던 중 ‘폴로 바이 랄프로렌’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더한 넥타이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폴로 패션'이라는 의류회사를 차리며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상류층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 브랜드 컨셉과 함께 ‘폴로셔츠’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부각되며 전 세계 4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패션 하우스의 수장. 남성들의 꿈의 슈트!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로 의사가 되기 위해 밀라노 대학 의학부에 들어갔으나 중퇴, 남성복 위주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73년 자신의 이름을 건 의상실을 오픈합니다. 아르마니가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1980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의 주인공이었던 리처드 기어의 의상 담당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후,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의상을 제작, 1980년대 패션계를 접수한 대표 디자이너로 평가받게 됩니다. 럭셔리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한 모던 클래식의 원조로 ‘재킷의 왕’이라고 불리며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그의 슈트는 남성들뿐만 아니라 커리어 우먼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후 스포츠웨어, 화장품、리빙에도 진출, 큰 성공을 거두고 2010년에는 두바이에 아르마니 가구들로 꾸며진 초럭셔리 호텔을 오픈하기도 하였는데요. 건축 공사를 삼성 중공업이 담당하였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네요!
글 / 라쿠텐 모바일 마케터 정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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