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제트웨이크 대표이사 이중건입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디자인을 전공하여 현재 20년 가까이 디자인을 하고 있고, 올해 36살입니다. 현재는 창업 4년 차의 스타트업(Start-UP) 청년 창업가로서, 회사 운영 및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열정 가득한 청년 4명이 모여 2015년부터 E-Surfboard 'B200'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올해 2018년 초에 개발 완료를 하였고, 현재는 양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희 스타트업(Start-UP) 청년 창업기업은 모터개발, 배터리팩 개발, PCB 개발, 기구설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양레저장비를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Q.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같이 고생하며 동고동락한 저희 팀들과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수상작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바람이나 파도 없이도 물 위에서 혼자 자유롭게 서핑이 가능한 전동 서프보드 E-Surfboard "B200" 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배터리팩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이고, 쉬운 교체 방식으로 지속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고 속도 30km/h(몸무게 80kg 기준이며, 가벼울수록 속도는 더 빠름), 최고 사용시간 30분(지속사용 시), 배터리팩 무게 15kg, 보드 무게 15kg입니다. 무선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속도제어, 무선통신, 무선충전, 배터리 잔량 LED, 진동 알림 등 기능이 있습니다. 배터리 팩에는 각종 LED가 있어 현재 상태 및 점검, 에러 상태를 표시해 줍니다. 몇 년을 사용하지 않아도 완전 방전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그네틱 파워 키가 있어 사용자가 보드에서 이탈 시 전원을 차단하여 사용자 근처에 위치하도록 하였습니다.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현재는 시대적 흐름과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제품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그 기술 중 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굉장히 발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동력 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 세그웨이, 전동 휠 등이 있으며 그 시장 또한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터와 배터리 기술을 해양레저분야에 접목을 시켜, 개발한 제품이 전동 서핑보드 E-Surfbaord 'B200'입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파도가 낮아 서핑을 즐길 수 없습니다. 현재는 체험 위주의 서핑을 즐길 뿐입니다. 그래서 파도가 없이도 서핑이 가능한 아이템을 구상하였고, 3년간 많은 실패와 경험 끝에 개발을 완료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모든 사람이 늘 생각하고 꿈꾸던 비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물 위를 가르며 느끼는 자유로움, 그리고 속도와 짜릿함을 한껏 몸으로 느끼며, 새롭고 최고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디자인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현재까지 많은 클라이언트의 위한 디자인을 하였지만, 이젠 저희가 회사를 설립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을 하다 보니, 디자인뿐만 아니라 부품 위치, 조립순서까지 모든 부분을 염려하고 디자인 및 설계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품의 디자인은 컨셉을 잡고 디자인을 하기보다 제품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고 생각하여야 했기에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개발한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배터리 타입의 E-Surfboard 'B200'은 아직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혁신적일 것으로 생각해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Q. 평소 새 프로젝트를 계획하실 때의 작업 환경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3년 동안 한 제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계획을 해보질 못했지만, 한 제품을 개발 하면서의 수많은 회의와 의견충돌로 다투기도 하고, 외부업체와의 미팅으로 기회와 실망을 많이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 개발이 거대한 프로젝트인지를 인지 못 하고 조금씩 조금씩 해결해가며, 자금적인 문제와 업체와의 문제 등을 해결해 가며 현재까지 왔습니다. 처음부터 순탄치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수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발 완료를 하니 그 성취감과 인생에서의 최고의 기쁨이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하는 방법 또한 책에 나와 있는 이론적인 것보다는 직접 경험을 통해 실패와 좌절을 봤을 때 점점 저희 팀은 성숙해지며 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Q. 디자인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조업체로서 제품의 편리성, 사용성, 기능성, 조립성, 양산성 등을 생각하고 그다음이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 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는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손으로 직접 제작하여 원활히 작동 되지 않는 제품을 바다, 강에서 테스트하며 실패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실패하고 좌절하며 다 같이 앉아 원인을 분석하며, 수정 보완하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확신에 찬 제품을 또 테스트하고 어김없는 실패와 좌절을 맛보고 저녁에 소주 한 잔 먹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다음 날 열정적으로 실패를 하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들려주세요.
저희는 일차적인 목표는 국내에서 제품을 확산시켜 안정화하고, 최종 목표로는 해외 진출입니다.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역량을 갖춰야 되기에 국내에서 먼저 제품을 인정받고, 일본, 유럽 등에 수출을 하는 게 저희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현재는 개발 완료하여 양산을 준비 중이지만, 양산자금 또한 막대한 금액을 들어가 일부분은 지연 중이며, 이 또한 저희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기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해양레저스포츠 문화에 선도주자가 되길 바라며, 기존의 물놀이 문화에서 수상 관광·레저산업으로 발전되기 위해 저희처럼 많은 업체가 생겨나길 바랍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는 스타트업(Start-UP) 청년 창업가, 그리고 (주)제트웨이크의 대표이사이지만, 주변에 많은 디자이너가 창업을 하고 창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분야 만으로 창업을 한다는 것이 힘든 게 현실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창업한다면 다른 분야와 컨소시엄으로 좋은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다면, 더 큰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저는 디자인업을 계속하지만, 앞으로 디자인 분야의 후배들이 많은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법, 그리고 제가 느꼈던 실패와 좌절, 그리고 좋은 경험을 알려드리고, 창업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이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그 비전과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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