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뮤페즈 대표 박정민입니다. 제품 디자인 및 모형 회사인 슈퍼쓰리디엠을 운영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뮤페즈 제품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뮤페즈(mupez) 브랜드는 거꾸로 읽으면 제품(zepum)처럼 일반적인 고정관념에 갇힌 생활 제품에 위트와 창의적인 발상을 더 한다는 브랜드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물건이지만 실증이 나거나 평범한 디자인이 아닌,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거나, 좋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답니다. 따라서 뮤페즈 제품들은 따뜻하고 친근한 인상을 풍기지요. 뮤페즈 브랜드를 꾸준히 많은 사람에게 디자인, 기능, 감성 3박자가 잘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작품 소개 부탁합니다.
뮤페즈는 지난 3월 8일, 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개막일에 론칭을 하였습니다. 프레쉬 보울(Fresh Bowl)은 상온에서 과일을 보관하는 보울입니다.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규조토'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규조토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과일 보관함의 기능을 높이는 비기입니다. 과일을 물에 씻어서 보관할 때 제품 내부 바닥의 물기를 규조토가 빠르게 흡수해 물기를 증발시키며, 곰팡이를 억제해 과일이 빨리 썩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Q. 뮤페즈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저와 저희 팀원들의 의견을 한 방향으로 결정하는 작업을 최우선시하여 디자인 방향을 결정하고 디자인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갑니다. 디자인 작업은 정해져 있는 룰이나 답이 없는 작업인 만큼 마음이 움직이는 작업을 할 때 가장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에 긍정적이고 확신에 찬 마음가짐으로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의 방향으로 가는 것을 기반으로 제품 완성까지 진행합니다.
▲ 아이스크림 볼(IcecreamBall)은 샤워볼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형상화했으며, 다소 밋밋하거나 차갑거나 삭막한 욕실 공간에 위트를 더하고자 디자인했습니다. 거치대 뒷면에 흡착판이 붙어 있어 어디든지 쉽게 부착할 수 있습니다. 욕실은 침실이나 부엌처럼 쉽게 애착을 가지기 어려운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디자인 덕분에 욕실이 환해지고, 욕실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즐거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평소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의 디자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론에 부합되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감이라고 봅니다. 공감되지 않는 디자인은 상업성이 주된 목적인 제품 디자인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제 디자인 작업의 중심은 많은 사람과의 소통과 좋은 정보를 알차게 결합하는 것입니다.
▲ 종이배 수납함(Paper Ship)은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향수를 일으키는 오브제인 종이배로 욕실 공간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어 넣어줍니다.
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 서적이나 멘토가 있다면?
여전히 부족하지만, 저의 디자인 철학을 다른 이들의 생각을 통해 틀이 생기길 원하지 않습니다. 디자인 서적은 많이 읽는 편이지만, 마음속에 품고 감명을 받은 디자인 서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CEO 라이언 블레어의 경영서인 '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라는 책은 항상 가까이 두고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소개합니다.
"사업에 실패하면 부끄럽겠지만, 나는 실패했는지도 모를 겁니다."
"내 장례식에서 여러분이 나를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할 테니 당연히 모르지 않겠습니까. 나는 성공하든지, 아니면 계속 시도하다가 죽을 겁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뮤페즈의 제품을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즐기는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람들의 추억이 되고 생활에 도움을 주는 더 나아가 생활 패턴에 좋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뮤페즈를 통해 경험과 생각이 깊어지고 가까운 작은 목표를 이루어 내면서 포부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저작권자 ⓒ 디자인소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출처와 원문 링크를 표시하면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