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미국 필라데피아 UArts 에서 2016년Jewelry/Metals 학과를 졸업 후 현재 뉴욕에서 쥬얼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정지민입니다.
Q. K-디자인 어워드 2016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이번 2016년 K-디자인 어워드 위너를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받게 되는 디자인 어워드 인지라 저에게 의미가 큽니다. 저의 작품은 INTERIORITY 뱅글 입니다. 단순히 고가의 금속 혹은 스톤이 사용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는 쥬얼리가 아닌 제 디자인 자체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쥬얼리를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작품의 이미지는 ‘덫’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작품의 제목이 Interiority(내면성)라는 것에도 이와 연관이 되어있는데요, 너무 화려한 외적인 것에 따라가다간 그 덫에 걸려버려 나의 내면성을 망각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Q. 수상작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014년도에 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팔찌인 'LUST'가 기억에 남습니다. 수상작도 그러하고 이 작품 또한 3D 프린터와 CAD 프로그램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작품보다는 그 당시 처음 이 새로운 도구들을 접하고 배울 때 그 순간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잊을 수가 없는듯합니다.
Q.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저는 무언가를 디자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상에 앉아본 경험은 없는듯합니다. 꼭 쥬얼리와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여러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것을 머릿속에 구체화 시킨 후 일을 진행합니다. 제 생각에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과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이해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 서적이나 멘토가 있다면?
건축가 자하 하디드를 좋아합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산 책도 이 건축가에 ‘Zaha Hadid: Minimum Series’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디자인을 공부한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뭔가에 이끌리듯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CAD를 이용하여 쥬얼리 디자인을 공부하실 분이 있다면 ‘Rhino for Jewelry by Dana Buscaglia’를 추천합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디자이너가 되기보다는 남들과 다른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일이 아닌 즐거움을 위하여 앞으로 나아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