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산업디자인 과를 졸업하고 현재 사무 가구 및 제품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원재환이라고 합니다. 학생 때부터 디자인소리 인터뷰를 종종 봐왔는데 이렇게 막상 인터뷰 당사자가 되니 정말 기분이 좋군요.
레드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 2015 에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우선 지금도 고생하시며 저를 응원하고 계실 부모님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부모님과 소중하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REDDOT 이전에 SPARK AWARD, IDEA, IF, K-DESIGN AWARD에서 가능성을 발견하여 REDDOT에 도전할 수 있었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 레드닷 어워드, K-디자인 어워드 2015 수상작 – Stroke
손으로 쓰다듬는 행위를 통해 빛의 방향과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조명입니다. 스판 천으로 덮여있는 실리콘 커버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빛의 온기를 부각하게 시켜주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현상에 많은 관심을 두는 편입니다. 수상작 같은 경우도 카펫 등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전시킨 것이며 발전시키는 과정에는 소재와 형태에 대한 고민과 쓰일 상황과 장소에 대한 시나리오를 함께 기획하며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수상작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Levitation Chair가 기억에 납니다. 위의 이미지가 바로 Levitation Chair라는 작품인데요. 자석의 밀어내는 성질을 이용하여 만든 흔들의자로 5번의 실패 끝에 만들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굉장히 딱딱하고 차가우며 서 있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나 막상 의자에 앉으면 자석의 밀어내는 성질이 굉장한 쿠션감을 만들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따로 정해진 프로세스가 있는 것은 아니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항상 그 아이디어에 대해 저의 멘토와 대화를 나눕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제품의 방향이 정립되곤 합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해당 제품은 실제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하므로 워킹 목업을 만들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보았습니다. 적절한 소재를 찾는 것 뿐만 아니라 볼록한 형태를 만들려는 방법과 적합한 크기를 찾는 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 대표작 - Light hole
Light hole은 무한한 공간을 표현하고자 했던 조명제품입니다. 계단 손잡이 사이의 좁은 틈을 내려다보면 그 깊이감에 멍하니 바라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듯 깊이감은 사람의 시선을 빼앗고 공간 끝의 어둠은 사람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느낌을 조명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반사유리를 활용하여 조명이 꺼졌을 때는 거울이지만 조명을 켜면 무한한 빛의 공간이 연출됩니다. 또한, 양면을 모두 활용하여 어느 방향으로 보아도 빛의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브를 주어 깊이감을 더 하였습니다.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딱 맞아 떨어지는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점과 실제 구현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제품이 사용되는 적절한 상황설정이 수상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현재는 직장생활과 별개로 서비스디자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며 "앱 개발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 중입니다. 꾸준한 공부를 통해 제 영역을 넓혀 다양한 분야에 이바지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