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한 수상자 소개
안녕하세요. 디자인소리 아카데미 5기 수료자이며, 신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생 이주현입니다.
2. 스파크 어워드 컨셉 디자인 2013 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디자인소리 아카데미 5기를 수강하면서 이런저런 공모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때는 국내공모전을 많이 접해봐서 이번에는 해외공모전을 도전해보고자 스파크 어워드 컨셉 디자인 2013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콘셉트 설명 부탁합니다.
▲ 스파크 어워드 컨셉 디자인 2013 수상작 - CLIP-UP
일반클립은 서류나 문서에 고정할 시 클립의 일부분을 손톱으로 들어 올려 고정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CLIP-UP’은 끝 부분의 각도가 45도로 되어 있어 한 번에 밀어 넣어 고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또한, 각도 부분은 고무재질로 되어 있어 일반클립처럼 쉽게 빠지거나 분실할 일이 없게 제작되었습니다.
▲ 스파크 어워드 컨셉 디자인 2013 수상작 - 수상작 : Dot Tape
‘Dot Tape’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테이프를 사용할 때 칼이나 가위같이 자르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도구가 없을 시, 일반 테이프는 쉽게 잘리지 않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Dot Tape’는 가위나 칼을 사용하지 않고도 테이프 끝 부분에 일렬로 작은 구멍이 있어 원하는 부분까지 약한 힘으로도 손쉽게 손으로 끊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어떤 프로세스로 수상작이 나왔나요? 구체적으로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저는 아이디어를 낼 때 머리를 싸매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바람 쐴 겸 백화점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서 뜻밖의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방법은 인터넷 서핑을 무작위로 합니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은 기대하지 않았던 학습을 하면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쇼핑이나 무작위 웹서핑은 뇌를 스트레칭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작 또한 무작위 웹 서핑을 하면서 뜻밖의 아이디어를 건져 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얼마나 극대화 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제품의 실제 사진도 찍어보고 그에 맞는 여러 아웃풋을 내면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5. 수상작 작업 시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 써서 작업했나요? 그리고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요?
‘Needle Tail’ 같은 경우에는 제품과 손의 합성 비율이 애매하여 결국 손 합성을 못 하였습니다. 제품의 컨셉을 더 확연히 더 드러내기 위해 손 합성을 포기하고 제품의 컨셉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해외 패널을 만드는 과정이기에 기존의 작품들을 보면서 레이아웃을 잡는 과정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6.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해 처음에 아이디어 100개를 생각하여 그중에 3개를 선별하고 3개 중 하나를 최종적으로 선별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7. 공모전에 관심이 많은 다른 대학생분들께 공모전 수상 노하우와 아이디어 발상 혹은 패널제작 시 주의사항 등의 조언 부탁합니다.
공모전을 내는 입장이 아닌 공모전 심사위원이 되어 객관적인 평가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수상 노하우는 여러 공모전의 특색을 잘 살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패널 제작은 본인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를 확실히 정확하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수상자분들 또한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8. 국제공모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국제공모전에서는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를 안정된 시각 포인트로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9. 평소 영감을 받기 위해 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그럴 때는 공상영화나 웹툰 같은 것을 자주 봅니다. 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10. 자신의 디자인적 역량은 무엇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디자인을 하기 전에 어렸을 적부터 입시미술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디자인을 해오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디자인을 예쁘게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그런 영혼없는 시각적인 표출보다는 입시미술에 비춰진 어느 그 무언가가 고객의 마음을 한 번에 흔들 수 있는 힘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1.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개인 작업을 해 오면서 진행했던 작업 중에 제일 처음 공모전에 도전했던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제일 처음 공모전에 도전했던 작품입니다. 2012년도에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에 출품했던 작품인데 생각지도 못한 수상을 얻게 되어 가장 감명 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작품은 수업시간에 이돈희 교수님과 머리를 맞대고 디자인프로세스를 다 거치고 교수님과 함께 새벽에 같이 밤새 작업을 하여 얻은 귀중한 결과였습니다. 그 수상 후 엄청난 자신감이 붙어 국내 공모전이란 공모전은 다 도전하여 지금은 30개가 넘는 수상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지금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첫 그 작품 그리고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교수님들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2.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추천 부탁합니다.
‘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라는 책이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3.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에게 있어서 좋은 디자인이란 ‘냉수’라고 생각합니다. 목이 마를 때 음료수나 커피나 다른 음료들을 마셔도 갈증이 확 가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냉수는 목이 마를 때 딱 한 잔이면 갈증을 해소시켜주듯이 맑고 깨끗한 디자인이기 동시에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14.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의외로 남들처럼 계획이 거대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서점에서 설령 두꺼운 책이 필요하더라도 그 책은 절대 안 삽니다. 글도 있고 때론 사진도 있는 책을 더 좋아합니다. 이렇듯 한쪽으로 치우쳐 가기보다는 여러 경험을 더 해보고 싶습니다. 글만 읽으면 잠이 오잖아요. 때론 그림도 보면서 여유 있게 한 발 한 발 진전해 나가는 것이 현재 계획입니다. 그리고 현재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각종 해외공모전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소리 아카데미 5기를 수료하면서 호영쌤, 진영쌤, 도영쌤께 많은 걸 배운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더 좋은 소식 들려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콘텐츠팀 박소현
문의_070-7740-4445, sohyeon@deisgn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