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인제대학교에서 제품디자인을 공부 중인 3학년 정태훈입니다.
2. 스파크어워즈 2011 골드 수상 소감 및 출품 계기
국내 공모전에서 국외 공모전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처음으로 관심을 끌었던 공모전입니다. 때마침 꼭 디자인해보고 싶은 주제가 있었고, 고민에 고민하면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와서 아주 기뻤습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 스파크 디자인 어워즈 2011 골드 수상작 - D-Rescue Can
D-Rescue Can은 제가 예전에 워터파크에서 안전요원을 하면서 겪었던 Rescue Can이란 구명 용품을 Re-design 한 것입니다. 기존 구명 용품은 익수자 한 명씩을 구하는 용품은 많지만 여러 명의 익수자가 발생했을 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요원활동을 하면서도 1인 구조용품밖에 없어 다수의 익수사고 발생 시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하나의 Rescue Can이 둘로 나누어지면 원래의 기능에도 충실하면서 동시다발적인 익수사고가 발생 시 한 명 구조할 것을 2~3명 더 구조할 수 있고, 기존보다 신속한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현대로템 대학생 철도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 Purist(박경한, 정태훈, 김문주)
일상에서 가장 많이 타는 이동수단 중 하나인 전차, 그중에 앞으로 노면전차를 활성화 시킨다는 기사를 읽고 친환경적인 노면전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수상은 못 했지만 기차를 처음 접해보고 만들어보면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자신만의 디자인프로세스나 수상 노하우
주로 두 가지 방법을 쓰는데, 첫 번째는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갑니다. 마트나 쇼핑몰, 길거리 등을 돌아다니며 바람도 쐬고 주변도 관찰하면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면 여러 가지 힌트를 많이 얻게 됩니다. 두 번째는 디자인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것 중 하나인 그 제품의 '사용자'가 되어 본다고 상상을 해보면서 이런저런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뭇가지처럼 뻗어 나가듯이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더 발전해갈 방향도 보이고, 문제도 보이고,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다른 것이 떠오르면서 하나의 주제를 생각하다가 3~4가지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내곤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자기 전 온종일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이런 방법을 많이 쓰는데, 특히 자기 직전이나 자다가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이 많아 베개 옆에 항상 연습장과 연필을 두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5.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하나의 제품을 만들 때 사용자의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꼬투리 잡을 만한 모든 부분을 생각하려 욕심내다 보니 그에 따라 나오는 여러 가지 많은 변수를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6. 멘토에게 한마디
아직 멘토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분은 없지만 제 동생이 나름의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항상 제 아이디어에 비판도 해주고 좋은 점도 잘 봐주고 같이 고민도 해주는 착한 동생인데 이번 스파크 공모전도 동생이 함께 고민해 준 덕에 결과가 좋았습니다. 지금 군대에 있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7.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서적
요즘 '디자인의 꼼수'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한 주제당 두세 페이지씩 글이 짤막짤막하게 쓰여 있지만 디자인에 관해서 할 말은 다하는 그런 책인데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특히, 제목이 굉장히 눈길을 끌더군요.
8. 정태훈에게 디자인이란?
'다리'
세상 모든 것의 중심에서 서로 이어주고 소통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게 디자인이 아닐까요?
9. 앞으로 어떤 기업에서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나도 즐겁고 상대방도 즐거운 그런 디자인을 계속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10. 앞으로의 계획
현재 또 다른 국제공모전을 도전해보기 위해 여름 전부터 몇 가지 아이템들을 꾸준히 발전시켜보는 중이고, 내년 휴학 후 새롭게 해보고 싶은 여러 가지 계획이 있어서 지금보다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다음 해를 계획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