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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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으며, ID Design 의 디렉터를 맡은 박성수입니다. 학업 중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게 아니라 저의 디자인으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싶었고, 제가 한 디자인을 많은 사람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창업을 하여 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연구원으로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이번 K-디자인 어워드 포함 18회의 수상과 6건의 지재권 등록, 4건의 전시 외 최근에는 디자인으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 중인 예비 디자이너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행보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된 소식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저에게 인터뷰의 기회를 준 디자인소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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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디자인 어워드 2019 위너 수상작 '360° WHEEL LED STAND' >

 

 

Q.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K-디자인 어워드에서의 첫 수상이 이렇게 인터뷰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뜻깊습니다. 수상한 '360° WHEEL LED STAND'는 테이블 공간에서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디자인된 웹캠을 내장하고 있는 기능적인 LED 스탠드 조명으로 360도 전 방향 회전이 가능합니다. 어느 테이블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수 있고 서브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게 콤팩트하게 디자인되었고, 어느 테이블 공간에서도 어울릴 수 있는 색과 형태를 반영한 제품입니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높낮이와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조명의 기능 외에도 유튜브, 공부, 취미 등 다양한 촬영 활동을 기능적으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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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유튜브로 실사 같은 그림을 그리는 영상을 봤었습니다. 저는 그 작품을 보면서 '이걸 어떻게 촬영했을까?' 하는 관점에서 의문을 가졌고,  조사하면서 점점 기록에 대한 의미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영상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죠. 개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부터 공부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까지 본인의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합니다. 이러한 일련 된 기록의 활동(방송, 필기, 그림 등)이 책상 위에서 일어나는 점을 알아챘고, 같은 지지구조를 가지는 LED 스탠드에 캠을 접목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콤팩트한 구조에 휠을 사용한 독특한 무브먼트를 사용했습니다.

 

 

 

Q. 지금까지 디자인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Beanstalk Pole'이란 작품으로 아이를 위한 유니버설 수액 거치대입니다. 4년 전에 아동 병원에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그때 어린이들이 병원을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이유를 찾다 보니 병원의 무채색과 차가운 재질들이 어린이에게 공포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 제품은 어린이가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길 원해서 아이에게 친숙하게 디자인하게 된 제품입니다. 기존의 수액 거치대는 발 걸림(Kick-Back), 선 꼬임, 보관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콩나무 줄기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수액 거치대는 이 모두를 해결해줍니다. 지금 보면 러프하고 꽤 오래된 작품이지만, 저에게 첫 수상을 안겨준 애작이며, 제품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저의 철학이 반영된 작품이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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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디자인마다 프로세스 과정이 다릅니다. 소재부터 생산성, 기술, 사용자, 경쟁사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고려해야 할 요소가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만의 기준을 만들었는데, 제가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창의성, 심미성, 차별성 이 3가지입니다. 가장 핵심 요소이면서도 어려운 부분인데, 이를 위해 저는 레퍼런스에서 영향을 받아 발상하기보단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표현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어떤 조형으로 풀어낼지, 제품의 형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 고민하고, 더 좋은 형태나 해결법이 없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종적으로 제품에 저의 색을 담습니다.

 

 

Q. 가장 감명을 준 디자이너나 작품이 있나요?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카림 라시드'입니다. 그의 디자인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겠지만 그의 디자인에는 철학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조형으로 해결하며, 결정적으로 누가 봐도 그의 작품이라는 게 보입니다. 디자인 철학과 색깔을 가지고 있는 그의 디자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죠. 그리고 지금 당장 떠오르는 작품은 '유영규' 디자이너가 한 제주 프리미엄 생수병입니다. 3D의 디자인을 그래픽 요소로 풀어낸 작품으로  보자마자 소름 돋게 만든 이 작품은 디자이너가 정형화된 틀에 얽매여선 안 된다는 교훈을 주면서 직관적인 전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 분을 직접 만나 대화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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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단순하게 예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큰 메리트를 얻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에 본인의 철학이 있고, 그 철학을 좋은 방향으로 표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과정을 계속 밟아 나갈 것이며, 저의 디자인 인생을 길게 보고 저의 색이 돋보이는 작품을 하기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디자인사에서 큰 획을 긋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제가 훌륭한 디자이너들을 목표로 성장하는 것처럼 훗날 예비 디자이너들의 지향점이 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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