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김민우입니다. 저는 계명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했고 현재 한서대학교 국제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디자인공학 융합학과에 재학 중에 있습니다. 학부 시절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학적 지식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어 좀 더 저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학원에서 여러 가지 디자인적 경험을 쌓으며, 제 역량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Q.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소감과 작품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 다양한 국내외 공모전에 출품하여 모두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뤄서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먼저 함께 작업했던 친구들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낌없는 피드백을 주신 저희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총 4가지의 작품을 여러 공모전에 출품하여 모두 수상을 하였고 그 중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를 수상한 Soom B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Soom B는 제주 해녀를 위한 수상전기 스쿠터입니다.
해녀들이 물질 후 내는 숨소리인 숨비소리에서 Soom B라는 이름을 착안했으며, 디자인 컨셉은 전체적으로 해녀가 편안하게 올라타 조작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여 안전성과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였습니다. 제품의 형태는 해녀들이 물질을 나갈 때 사용하는 대표적 장비인 망사리와 태왁 그리고 물속과 물위에서 해녀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거북이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또한 Soom B는 바닷물 속 전해질을 분해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플로우셀을 이용하여 충전의 번거로움을 해결한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공모전을 준비할 때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어렵고 신경 쓰는 부분은 디테일입니다. 한 끗 차이가 명품과 시장제품의 경계를 나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사용성과 소재, 마감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형태가 사람이 사용하기 가장 쉬운 정보인지를 빠르게 할 수 있을까?'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고 사용자들이 만족감을 느낄까?' '제품의 파팅라인은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 시각적으로 거슬리지 않고 생산 가공을 쉽게 할 수 있을까?' 등 여러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디자인을 발전 시켜 나아갔습니다. 이 부분은 디자인할 때 항상 어렵고 신경 쓰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디자인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제가 지금까지 디자인했던 제품 모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한 가지를 뽑으라고 하면 2016년도부터 지금까지 여러 상을 안겨준 효자상품 중 하나인 Green Grower'라는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Green Grower는 현재 도시 내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트랜드에 발맞춰 베란다 환경에서 작물을 쉽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입니다. 응용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질 좋은 작물을 실내에서 쉽게 재배하여 건강한 식단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작년 디자인특허등록을 완료하여 올해 특허청 주관 우수특허상 디자인부문 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Q. 자신만의 디자인 노하우가 있다면?
제 노하우라고 한다면 저는 개인 작업보다는 그룹 작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혼자 디자인할 때도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협업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합쳐져서 하나가 되고 부족한 부분을 함께 보완해 나아갈 때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에 이렇게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할 수 있었고 디자인소리에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함께 작업했던 선·후배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디자인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디자인하는 여러 가지 과정 중에서 프로토타이핑을 할 때 가장 재미와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고민하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컴퓨터 화면이 아닌 실제로 제 눈앞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때 그 뿌듯함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만져보고 느껴보고 실제로 사용해볼 때 가장 뿌듯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앞으로 디자이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카테고리 안에서도 여러 가지 디자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나아가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래의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여러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제 것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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