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위한 디자인! 이것은 일본 스포츠 팀 브랜딩을 이끄는 GWG의 Akihiro Ikegoshi 아트 디렉터의 디자인 철학입니다. 지더블유지는 선수, 팬, 스태프를 포함한 팀 전체에 영감을 주기 위한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디자인을 시작하고 밴쿠버 올림픽 일본 로고를 디자인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프로 스포츠 팀들의 브랜딩을 맡았습니다. 그가 디자인을 맡은 프로 야구단 선수 중에는, 쇼헤이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있죠! Let's enjoy design! 함께 디자인을 즐기자는 그의 긍정적인 외침과 함께,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지더블유지의 아트 디렉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아키히로 이케고시입니다. 지더블유지는 도쿄와 오사카에 기반을 둔 그래픽 디자인 회사입니다. 브랜딩, 비주얼, 제품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따뜻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패션과 음악을 중심으로 디자인합니다. 국내외 브랜드와 제조사, 프로야구, J리그, V리그, B리그, 복싱, 스키, 로드바이크, 게임, TV, 스시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 KOBE STORKS Japan pro basketball team >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KOBE STORKS
고베 스톡스는 일본 프로 농구 리그에 속한 팀으로, 국내 B2 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팀입니다. 하지만 선수들과 팬들을 하나로 모을만한 열정과 비전이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고베 스톡스를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클럽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담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시각적으로 강렬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냈습니다. 고베 시민, 팬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ORIX BUFFALOES
오릭스 버팔로스는 일본 프로야구팀 중 하나로, 3번의 리그 우승을 거머쥔 명문 구단입니다. 매년 선수들과 팬들이 힘을 모아 일본 챔피언에 도전하는 팀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왔습니다. 챔피언 팀으로서, 오릭스 버팔로스는 매년 현대적인 스타일로 비주얼을 재구성하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대담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강렬하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 ORIX BUFFALOES >
프로젝트에서 가장 재미를 느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오릭스 버팔로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입니다. 지더블유지는 이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구상하며 수년간 준비해 왔죠.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면서도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팬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고, 관리가 용이하며, 선수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로부터 의견을 모으는 것은 어려웠지만 항상 도전적이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팀이 승리하면 경기장에서 3만 명이 넘는 팬들이 환호와 기쁨의 소리를 지릅니다. 반면, 패배할 경우 팬들은 팀을 꾸짖으며 디자인보다 연습에 집중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관중석 근처에서 유니폼과 비주얼에 대해 이야기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샌디에이고 경기장에서 제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보았을 때는 행복감을 느끼기도 했죠. 또한, 제가 디자인 했었던 선수들, 예를 들면 쇼헤이 오타니나 야마모토 요시노부 같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보람있고 기쁩니다.
스포츠는 역동적인 분야인만큼 흥미로운 요소가 많을 것 같은데, 스포츠팀과의 디자인 협업 스토리에 대해 더 알려주세요.
저는 스키와 스노보드 광고 비주얼과 로고 인쇄 디자인으로 스포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일본 로고를 디자인한 후, 프로 축구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격투기, 배구, 농구,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었죠. 스포츠와 패션을 함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승리를 위한 디자인” 또는 “멋진 브랜드를 위한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디자인을 준비합니다. 스포츠 브랜딩이 일반적인 브랜딩과 다른 점은 승리에 대한 사고방식입니다. 경기장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지역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지역의 스포츠 브랜드가 유명 패션브랜드처럼, 존경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일본 로고를 디자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DESCENTE라는 브랜드의 추천으로 일본 로고 디자인 발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로고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국가대표 팀을 상징하는 유니폼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로고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로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으로서, 그 감정과 의미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또한, 개성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제 자신을 표현하는 디자인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후회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로고 디자인을 통해,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과 로고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 속에서 일본의 정신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지역과 브랜드 그리고 디자이너의 상관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해당 지역과 브랜드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신중하게 고민한 뒤, 방향을 정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미지와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생생한 느낌은 얻을 수 없죠. 실제 장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 이동 방식, 이동 거리, 온도, 냄새, 특유의 분위기 등이 중요합니다. 제가 겪었던 장소 중, 온라인 정보와 실제 분위기의 차이가 가장 컸던 지역으로는 일본의 쿠마모토와 훗카이도, 외국의 캐나다와 미국이 있습니다. 직접 가보고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디자인 방향도 바로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각 지역의 명확한 비전을 간결하게 표현하여 그것이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목표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지역과 브랜드에 꼭 필요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같은 이미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디자인을 더 많이 창출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세계를 위한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아우르는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습니다. 저에게 맡기신다면, 재미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즐겁게 해 드릴게요!
디자인소리 에디터 김보아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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