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스튜디오(MUE Studio)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진입니다. 설립 멤버인 김미주 Co-Creative director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뮤스튜디오는 주로 3D 디자인, 3D 모션 그래픽, 사진 촬영 그리고 아트 디렉션에 중점을 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입니다. 저희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공간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건축 & 디자인 전문 잡지
<디진 Dezeen>에서 ‘가상현실을 작업하는 최고의 3D 아티스트' 중 하나로 인정받기도 했고, 디진 어워드 2021년 Visualization of the Year에서는 Public Vote 우승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도비, 에어비앤비, 애플, 애플뮤직, 현대백화점, 보그, 시세이도 등과 다수의 세계 유수 기업과 협업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각 프로젝트마다 독특한 도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번 새로운 솔루션을 모색하며 클라이언트의 기대를 넘어서는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 성과나 경험을 이야기 해주세요.
뮤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전세계의 기업들과 함께 협업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경험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만의 스타일과 비주얼이 다양한 회사에 쓰이게 되는 걸 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죠. 그 중에서도 에어비앤비와의 작업이 기억에 남네요. 에어비엔비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저희 팀과 공유하며 함께 작업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명확한 지침과 지속적인 의사소통 덕분에 저희는 그들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었고, 결과적으로 높은 품질의 작업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3D 디자인과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프로젝트 또한 특별한 경험인데요. '우주'는 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인간으로, 저희 스튜디오의 심미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다양한 광고 컨텐츠를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이 디자인 분야에서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확장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죠. 또한, UI/UX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AI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은 창의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으며, 이는 저희 스튜디오에게 매우 흥미로운 도전입니다.
추구하는 '디자인'의 의미와 방향은 무엇인가요?
뮤스튜디오의 디자인은 현실과 상상을 결합하여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상상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3D 디자인 이미지와 모션을 통해 현실과 초현실 사이를 감각적으로 교차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공간을 초월하는 3D 디자인과 모션 그래픽을 활용하여서 저희 작품을 보는 관람자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감동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 디자인의 방향성입니다. 2D 디자인인 UI/UX 분야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접근을 추구합니다. 미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경험과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뮤스튜디오에서는 미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탐구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합니다.
한국의 문화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한국 디자이너가 글로벌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 우리는 반드시 어느 나라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 세계 어떤 클라이언트와도 연결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함으로써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 한국 디자이너들은 이미 뛰어난 디자인 능력과 창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심한 관리와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작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Behance나 Dribbble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연결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입니다. 자신의 디자인 작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하세요!
빠른 변화의 흐름을 보이는 디자인 시장에서, 가장 주력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디자인 시장의 변화는 정말 빠르죠. 저희는 혁신, 적응력 그리고 지속적인 자기 계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 발전을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로 보고, 이를 우리 작업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어요. AI 기술의 발전은 일부 우려를 낳기도 하지만, 저희는 그것을 디자이너의 감각과 상상력을 진화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도구로 간주합니다. AI 기술 발전으로 디자이너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감성을 더 쉽고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디자이너의 취향과 아이디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큐레이션 능력뿐만 아니라, 디자이너가 기획자, 마케터, 브랜딩 전문가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뮤스튜디오는 이런 변화에 맞춰 우리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디자이너로서 본인만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은?
저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들었던 가장 좋았던 코멘트 중 하나가, 저희 디자인이 ‘Visual ASMR’ 같다라는 표현입니다. 저희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피드백은 저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뮤스튜디오는 올해부터 좀 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러 매체와 기술을 활용하고 AI 영역으로 확대해서 매력적이고 경험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죠.
이처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AI같은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비쥬얼 디자인에 대한 경계를 넓히고, Aesthetic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디자이너로서 우리의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감동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 팀의 신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뮤스튜디오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비전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통해서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더 넓은 관점에서는 사회에 기여하여, 저희의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와 감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