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DSLSM의 디렉터 임성묵입니다. 저희는 친환경적인 굿즈와 패키지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 DL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굿즈, 패키지를 제작 및 공급하여 약 100개 이상의 협업을 이루어 냈습니다. 저희 제품은 환경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동시에 디자인적으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DSLSM은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기획, 개발, 디자인 등 지속 가능한 가치를 위한 B2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Director : STUDIO HEECH / Sustainable Design : DSLSM>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 성과를 이야기해 주세요.
최근 진행했던 Volvo Pavilion 프로젝트가 기억나네요. 건축 사무소 STUDIO HEECH의 디렉팅 아래, 저희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관점으로 기획에 참여하고 일부 제작까지 진행했습니다. 기존에는 굿즈와 패키지에 중점을 둔 친환경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해 온 DSLSM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굿즈, 집기, 인쇄물, 파빌리온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품 디자인에 적용된 기존의 컨셉을 확장하여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에 성공했기에 더 의미가 있었죠. 여러 업체가 급박한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난이도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도전적이고 효과적인 협업이 이루어지면서, 뛰어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었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사례를 만들 수 있었고, 이후에 새로운 기업/브랜드와 협업을 할 기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추구하는 '디자인'의 의미와 방향은 무엇인가요?
DSLSM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이는 '10년 후에도 우리에게 바른 가치'를 유지하고자 하는 목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변하지 않는 가치와 의미를 디자인에 담는 것을 의미하죠. 지속 가능한 디자인은 재료의 선택부터 생산, 사용, 폐기까지의 전 단계에서 환경친화적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저희는 디자인이 미래 세대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DSLSM은 창의성과 혁신을 통한 디자인 또한 추구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방향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DSLSM에서는 디자인을 ‘대상의 목적에 맞춰 더 좋게 만드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움이나 기능적인 측면과 아울러, 사용자나 대상에게 미치는 영향과 가치를 고려하는 종합적인 접근을 의미하죠. 디자인의 목적을 명확히 이해하고 대상과의 상호 작용에서 더 나은 경험을 창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자신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들려주세요.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맥락(Context)입니다. 디자인이 논리적이든 직관적이든 맥락이 명확하지 않다면, 의미가 희미해지고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거든요. 맥락은 디자인이 놓인 환경과 그 디자인이 목표로 하는 대상 간의 상호 작용과 이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프로젝트의 의도와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하려 합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맥락을 디자인에 녹여내기 시작하죠. 이때 소비자, 관객, 사용자 등의 입장에서 그들이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상호 작용하는지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자 중심의 맥락을 반영하여 디자인 요소들을 선택하고 배치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맥락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흐름과 목표를 더욱 명확하게 정립하는 역할도 합니다. 프로젝트 초기에 맥락을 정확히 설정함으로써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디자인의 불일치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는 계속해서 피드백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맥락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프로젝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자들과의 상호 작용에서 의미 있는 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영감을 받거나 눈여겨보는 브랜드, 매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의 영감은 주로 B2B 전문 브랜드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YKK, 윤디자인, 그리고 Paypal과 같은 브랜드들은 제품과 서비스의 원천 기술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에 필수적인 부품, 서체,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죠. 이들 브랜드의 공통된 특징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핵심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 그들의 경험과 전략을 살펴보며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DSLSM 역시 친환경 굿즈/패키지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YKK, 윤디자인, Paypal과 같은 성공적인 B2B 브랜드들의 행보를 주시하며, 그들이 어떻게 원천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성공을 이루었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브랜드 DLS 또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매체로는 사회/문화 전반적인 이슈를 다루는 HYPEBEAST, Heynews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본인만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은?
‘디자인은 비즈니스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가 저의 신념입니다. 디자인은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도구로써 활용되어야 합니다. 제가 디자인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비즈니스의 목적을 달성하고 동시에 사용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조와 정보를 최적화하며,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수단으로, 굿즈/패키지 전문 브랜드 DLS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다양한 기업, 브랜드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 되겠네요. 우리는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하여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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