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그래픽 디자인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계기, 오사카 예술대학 요시마루 타카하시 교수
하라 켄야, 카메쿠라 유사쿠, 후쿠다 시게오 등 일본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다수 있으며, 그래픽 디자인의 선진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요시마루 타카하시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일본의 그래픽 역사는 약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유럽과 미국의 문화를 모방하는 것에서 시작된 일본의 그래픽 디자인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계기는 무엇일까.
① 일본의 그래픽 디자인이 빠르게 성장한 이유
일본화, 민화와 같은 문화들은 2차원 표현이 우수했으며 일본 가옥, 미닫이, 맹장지, 기모노 또한 2차원 구조로 되어있다. 일본은 2차원 시점이 문화 기반으로 되어있는 것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도 이런 문화에서 발전되었다. 또한 일본에서는 디자인 및 광고 등 전람회나 공모전이 성행했기 때문에 경쟁에 의한 동기부여가 된 것도 그래픽 디자인이 빠르게 성장한 이유이다.
②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내가 시각디자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는 문자 디자인이다. 문자는 언어를 기록하여 전달하지만 억양, 표정 등이 사라져 정보가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나는 문자 가독성 기능에 표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정이 포함된 타이포그래픽을 사용해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두 번째는 시각적 표현이다. 사람이 시각으로 정보를 얻는 것은 80% 정도이나, 이것을 모두 인지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눈으로 본 것을 경험에서 얻은 기록정보로 전환하여 인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전달하려 하기보다 적은 정보를 상대방 머릿속에 이미지로 순환하게끔 하는 것이 풍부한 정보 전달에 더 유리하다. 이미지네이션을 이용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③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살아남는 방법
아시아 문화에서 진화가 가능한 것 중 ‘한자’ 문화가 있다. 복잡해서 비합리적인 문자일 수 있지만, 문자에 포함된 풍부한 정보나 한 번에 의미가 전달되는 속도를 봤을 때 상당히 유용한 기호적 방법이다. 한자의 합리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디자인 또한 진화하게 된다면, 앞으로 평면 설계 개념이 아닌 발상과 계획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발상력과 계획력이 있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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