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한 열정과 성스러움을 나타내는 기하학적 구조에 존경심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디자이너 Joel Rasis-
안녕하세요? 싱가포르 국립대학에 재학 중인 Joel Rasis 입니다. 현재는 건축학 학생 신분이지만, 현업에서 3년간의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고자 다양한 국제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도전을 즐기고 있습니다.
<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0 위너 - Core of Memory >
Q. 수장작품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주세요.
Core of Memory는 주택 개발지에 납골당이 있어야 한다는 클라이언트를 페르소나로 설정하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100% 맞추어진 컨셉 프로젝트로써, 죽은 자의 공간과 산자의 공간의 이중선이 공존하기를 바라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싱가포르의 장례문화를 깊게 파고들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죽은 자의 공간을 숨기려 하는 것일까?”
디자이너로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하기 위한 건축적 솔루션. 그것은 바로 죽음에 대한 사회의 오명에 직접적으로 부딪히고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코어 오브 메모리는 강력한 유형 분류 체계를 가진 디자인입니다. 건물 외형적으로 보이는 경계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 기능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입니다.
Q.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크리티컬 씽킹과 지치지 않는 열정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적 사고로 디자인적 접근을 하게 되면 리-디자인을 하든 새로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든, 창작의 목적과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험과 스킬은 디자인에 유리한 기능으로 작용하지만 디자인을 만드는 작업 속도를 높이거나 디자인 보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써, 경험과 스킬이 없어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지만 열정 없이는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만약 열망하는 마음 없이 디자인하는 경우는 잘못된 목적으로 디자인을 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이 우선순위가 아니라 금전적 이익과 같은 측면이 우선된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Q. 본인만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무슨 디자인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바로 프로세스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마주하는 변수를 예측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에, 프로세스는 항상 변화를 도모합니다. 일반적인 것을 뛰어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디자이너로서, 다른 접근법과 영감을 활용하여 디자인 프로세스라는 톱니바퀴를 돌리고 있습니다.
제가 해온 프로젝트를 되돌이켜 보았을 때, 공통된 사항이 있습니다. 유니크 하거나 아름답게 만들어 줄 ‘X값’을 찾기 위해 리서치를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건축가 Jason Pomeroy의 독특한 디자인 접근 방식과 창조에 대한 엄격함에 매료되어 존경심에 따라 하게 된 프로세스입니다. 또한, X값 외에도 기하학의 디자인 원리와 규칙 그리고 논리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디자인을 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가진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굿 디자인은 다른 시대에도 계속 작동하고 영감을 줍니다. 이는 매우 이상적이며 그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는 디자이너로서 배워야 할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항상 배움을 갈구하고, 열정적으로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저의 철학이 공유되어 선한 영향이 미치는 결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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